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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소식

이십주년 인디포럼 신작단편전 <우주보자기>상영

 

 

지난 05/21~28 종로3가 피카디리(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이십주년 인디포럼 신작단편전에서 <우주보자기 Fabric Cosmos>가 상영되었습니다.


인디포럼은 1996년 처음 시작된 한국 최초의 독립 영화제로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은 독립영화감독들이 작가회의를 통해 직접 만들어가는 영화제로, 국내 유일의 비경쟁 독립영화 축제라는 것입니다. 

또 감독, 스탭, 관객이 어우러져 밤새도록 영화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교류할 수 있는 장(술자리?)을 공식적으로 제공합니다. 

그런 장으로는 포차파티, 엔딩크레딧의 밤, 심야식당, 사전작가의 밤, 개폐막식 뒷풀이 등이 마련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인디포럼을 음주포럼이라고 하더군요. 

비록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자리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엔딩크레딧의 밤, 폐막파티 등에 참석하며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과 밤늦도록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웠습니다. 

특히 이 자리를 통해 듣게 된 감상평들은 다음 작품을 이어갈 수 있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인디포럼 신작전에는 <우주보자기>를 포함해 총 열 편의 단편애니메이션이 상영되었습니다.

또, 이번 인디포럼에서는 이십주년을 기념하여 이십명의 선정위원을 위촉해 그동안 인디포럼에서 상영되었던 천 편이 넘는 모든 독립영화를 대상으로 일년에 한 편씩 열 여덟 편을 선정해 상영했습니다. 그 중 애니메이션 작품으로는  장형윤 감독의 <무림일검의 사생활>과 연상호 감독의 <지옥>이 상영되었습니다.


인디포럼은 제 첫 애니메이션인 <허기>를 상영한 영화제이기도 해서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영화제였는데, 이번 이십주년에 다시 제 작품을 상영하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부디 한국 독립영화의 진정한 축제의 장인 인디포럼이 삼십 년, 사십 년, 백 년... 오랫동안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디포럼 작가의 밤- http://indieforum0.blog.me/22037235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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